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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 교가 논란 총정리!

애센컴 2024. 8. 25.

교토국제고의 역사적인 우승과 함께 불거진 혐한 논란

지난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에 위치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일명 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등학교가 2-1로 승리하며 역사적인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교토국제고는 한국계 국제학교로, 이번 대회 우승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일본 소셜미디어에서는 우승에 대한 축하보다 혐한 감정을 드러낸 댓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 한국어 교가를 둘러싼 비난과 혐한 감정

특히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주요 타깃이 되었다. 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일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X'를 중심으로 '한국어로 된 교가는 불쾌하다', '교토국제고가 고교야구연맹에서 제명되어야 한다'는 등의 비판적인 글들이 잇따라 게시되었다. 이러한 반응은 교토국제고의 우승을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을 자극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2.지사의 강경한 입장 표명

이와 관련해 교토부의 니사와키 다카토시 지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차별적이고 비방적인 댓글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발언이나 비방은 용납될 수 없다"라며, 차별적 게시물을 삼가 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교토 지방법무국에 이러한 댓글들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담당 부서가 지속적으로 관련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있었던 유사한 논란

사실 이번 사건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 교토국제고가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을 때에도 한국어 교가를 문제 삼는 협박 전화와 혐한 글들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바 있다. 당시에도 한국어 교가를 향한 비판이 집중되었으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한번 같은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4.끝에 얻은 값진 우승

교토국제고는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도쿄 간토다이이치와 맞붙어 10회 연장 승부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이는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에서 거둔 첫 우승이자, 학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우승의 기쁨은 혐한 댓글로 인해 다소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일본 내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혐한 감정과, 한국계 학교가 직면하고 있는 차별의 현실이 다시금 조명되었다. 교토국제고의 학생들은 힘든 경기를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들의 승리는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인해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와 같은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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