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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무기한 돌입 가능성: 최신 소식과 분석

애센컴 2024. 7. 9.

삼성전자 노조 첫 총파업: 무기한 파업 돌입할 수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총파업 돌입

출처: 삼성전자노동조합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024년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1차 총파업을 진행하며, 노조는 사측이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7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후에는 무기한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업 배경과 노조의 요구사항

 

이번 총파업의 배경에는 노조와 사측 간의 임금 협상이 있습니다. 전삼노는 2024년도 기본인상률(5.1%)을 거부한 855명 조합원에게 더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의 초과 이익성과급(OPI) 제도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임금 파업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도 사측이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우목/전국삼성노조위원장]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측은 지난 10년 넘게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복지를 축소하고 정당한 임금 인상을 외면해 왔습니다."

첫날의 총파업 결의대회

7월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사업장 등의 조합원 6540명(노조 추산)이 참석했으며,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에서만 5211명이 참가했습니다. 노조 추산 4천여 명, 경찰 추산 3천여 명이 참석한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경영 참패 경영진들 성과급을 반납하라' 등의 구호가 외쳐졌습니다.

삼성전자의 대응과 주가 동향

삼성전자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조원이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큽니다.

흥미로운 점은, 노조의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여 8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3년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파업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노조는 사측이 노사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하지 않을 경우 7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만약 사측이 무응답으로 일관할 경우, 7월 1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의 요구사항이 수용될지, 파업이 장기화될지에 따라 삼성전자의 생산과 주가에 미칠 영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과 사측 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됩니다.

삼성전자의 첫 총파업은 기업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노조의 요구사항과 사측의 대응이 어떻게 조율될지,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생산 차질과 주가 변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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